국내 자본시장은 1956년부터 68년간 한국거래소(KRX) 독점체제를 유지해왔다.
2013년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다자간매매체결회사(Alternative Trading System: ATS)의 도입 근거가 마련
2023/7월 넥스트레이드가 ATS 예비인가 취득.
ATS란 정규거래소와 증권회사간 주문을 독점적으로 매매체결 방법을 대체한 다양한 형태의 매매체결 시스템을 도입.
미국에서는 1990년대 중반 컴퓨터로 주문을 처리하는 ECN(Electronic Communications Network) 등장해 매매체결 시설간 경쟁이 심화
2005년 캔사스에서 ECN으로 설립된 BATS가 저가 수수료는 물론 리베이트까지 제공하는 공격적 정책을 사용해 NYSE와 NASDAQ의 과점 체제를 허물 정도로 성장했다.
넥스트레이드
국내 1호 대체거래소(ATS)로 34개사가 1460억 출자해 설립
2023/7월 ATS 예비인가 획득, 2024년 본인가, 2025년 초 본격 운영을 목표
기존 거래소 대비해 3가지 다른 점으로 진입한다. 길어진 거래시간, 다양한 호가 방식, 저렴한 수수료
해외 ATS STO(토큰증권)나 중소기업 매매채권, 비상장주식 등 비제도권 상품에 집중하고 있다.
넥스트레이드는 거래시간/호가방식/수수료 분야로 진입한다.
1. 길어긴 거래시간
넥스트레이드는 ATS 거래시간을 오전 8시에서 오후 8시로 가닥을 잡았다.
거래시간이 6시간 30분(오전 9시~오후 3시 30분)에서 최대 12시간(오전 8시~오후 8시)로 늘어나는 셈이다.
ATS에서는 유가증권시장(840종목)과 코스닥(1718종목) 중 일부 종목을 선별해 700여 종목을 거래할 계획
ATS는 매매 기능만 갖기 때문에 시장 감시와 청산 결제 등의 업무는 한국거래소의 지원을 받는다.
현재 전자공시시스템에서 전자문서 제출 시간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다. 오후 6시 이후 제출분은 다음 날 공시하고 있다. 공시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거래가 이뤄질 경우 정보 비대칭 문제로 투자자 보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오후 6시 이후 특정 종목에 공시를 해야 할 사안이 발생한 경우 거래 정지를 통해 투자자를 보호할 방침이다.
투자자들은 기존의 HTS / MTS을 사용해 야간 거래를 할 수 있다.
2. 다양한 호가방식
중간가 호가(매도와 매수의 중간가격에 체결)
스톱호가(지정가나 시장가 중 유리한 가격에 체결)
매매 체결 속도를 높이기 위해 더욱 빠른 전산 시스템을 구축이 필요.
3. 저렴한 수수료
KRX 와 증권사의 거래수수료인 증권거래회비는 거래 횟수마다 0.0027%, 세계 최저 수준이라고 한다. 이 수수료는 거래 플랫폼 서비스와 거래 후 청산 수수료 두 부문을 합친 비용으로, 매매 수수료만 한정할 경우 더 낮다.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는 이 수수료를 더 낮게 가져갈 계획이다. (아직 미정인듯)
4. 넥스트레이드 출범 예상시기
2024년 4분기에 금융당국에 본인가를 신청할 예정
본인가 취득 후 2025년 초 대체거래소를 오픈할 계획이다.
5. 예상되는 문제점
미국은 매매체결 시설간 경쟁이 치열해 기존 정규거래소의 입지가 크게 약화되고 시장이 과도하게 분할되어간다.
투자자의 주문이 ATS와 고빈도거래(HFT)의 이익 극대화 전략 추구로 시장 교란(?)
영리 기업화된 정규거래소들이 다양한 명목으로 거래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NYSE, NASDAQ, CBOE는 총 13개 정규거래소 중 12개를 소유하고 있는데 의도적으로 복수의 매매체결 시설을 보유함으로써 시스템 접속 비용과 거래 정보 비용을 이용자에게 과도하게 요구하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2019년)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321220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3091016184477943
https://www.kcmi.re.kr/publications/pub_detail_view?syear=2019&zcd=002001016&zno=1453&cno=5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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