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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s

[도서] 로버트 쉴러의 경제학, 행동 재무학 톹아보기 (5)

by 올드뉴스 2025. 4. 7.

 

책의 요약 내용 이외에 글쓴이의 생각 혹은 외부 설명은 파랑색 글씨를 사용했다.

 

 

후견편향 : 2008년 금융위기의 재해석

 

2008년 금융위기를 예로 들어보자. 

 

위기 이후 많은 경제학자들과 금융 전문가들이 "주택 가격의 거품,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위험성, 파생상품 시장의 불안정성 등이 명백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작 위기 직전까지 이를 정확히 예측하고 경고한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인간의 뇌가 과거의 사건을 현재 관점에서 재 구성하는 경향이 있다.

 

과거 기억을 현재에 맞춰서 수정하는 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 같이 사건이 발생한 이후에 인지적 오류를 일으켜서 "아 그럴줄 알았어"라고 말한다.

 

 

후견편향의 문제점

 

1. 후견편향은 실제 위기의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는 것을 방해한다.

 

"일어날 것을 알고 있었다" 라는 태도는 새로운 시각에서 문제를 보는 것을 방해한다.

 

 

2. 후견편향은 미래 위기를 예방하는데 걸림돌이 된다.

 

"이번 일로 교훈을 얻었으니 다음에는 이런 일이 없을 것" 이라는 안일한 생각을하게 만든다.

 

 

3. 후견 편향은 책임 소재를 불분명하게 만든다.

 

금융위기 당시 금융기관의 CEO들과 정책입안자들은 "시장의 모든 참여자가 위험을 인지하고 있었다" 고 주장했다.

 

결국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상황을 만들어 냈다.

 

 

 

심리적 회계: 로또 당첨금의 운명

 

심리적 회계란 사람들이 돈을 그 출처나 사용 목적에 따라 다르게 대하는 경향을 말한다.

 

2007년 당시 30대 초반의 회사원 김씨는 190억 원의 로또 당첨금을 받았다.

 

그는 처음에 "돈을 잘 관리해서 평생 편하게 살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당첨금을 받자마자 30억 원 상당의 호화 주택을 구입했고, 수억 원대의 외제차를 여러 대 샀다.

 

주식과 부동산에 무분별하게 투자했다가 금융 위기로 인해 큰 손실을 보기도 했다.

 

불과 3년 만에 그의 재산은 바닥났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미국의 로또 당첨자 잭 위트커도 비슷하다.

 

그는 2002년에 3억 1,500만 달러(당시 환율로 약 3,500억 원)의 당첨금을 받았지만, 4년 만에 파산했다.

 

위트커는 당첨 직후 1,700만 달러를 들여 자선 재단을 설립했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수백만 달러를 나눠주었다.

 

그는 또한 고향에 교회를 짓고, 주변 사람들의 집과 차를 사주는 등 무분별한 지출을 이어갔다.

 

결국 그는 도박 중독에 빠져 남은 돈마저 탕진하고 말았다.

 

 

심리적 회계에서 설명하기로는

 

첫째, 사람들은 예상치 못한 큰 돈을 받으면 그 돈의 실제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둘째, '공짜로 얻은 돈'이라는 인식은 그 돈에 대한 책임감을 덜어준다.

 

셋째, 갑작스러운 부는 종종 비현실적인 낙관주의를 불러일으킨다.

 

 

생활에서 심리적 회계의 사례로 신용카드 소비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신용카드로는 쉽게 지출하면서도 현금으로는 인색하게 쓰는 경향이 있다. 

신용카드 사용은 실제 현금이 빠져나가는 것을 즉각적으로 체감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람들은 더 쉽게 돈을 쓰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은 택시비 몇천 원을 아끼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지하철 환승을 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으면서도 모임, 회식에서 카드로 주저없이 먼저 결제를 하려고 한다.

 

매일 커피전문점에서 커피 값 6,000원은 아까워하면서도 늦은 밤 술자리 후 택시비, 대리비로 쓰는 3만 원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는 것.

 

https://www.yna.co.kr/view/AKR20180706014300005

 

택시비는 아끼면서 유흥비는 흥청망청…왜 돈에 취약할까 | 연합뉴스

댄 애리얼리 교수의 신간 '부의 감각'

www.yna.co.kr

 

소유한것에 대한 과대 평가를 하는 "소유효과"를 가진다.

 

브랜드 제품, 명품 구매, SNS에 음식/차/명품 사진을 올리며 과시욕을 보여주는 것이 이런 심리인것 같다.

 

소유효과는 "매몰비용" 이 클수록 더 강해지고 SNS 등에 이를 과시하는 것 같다.

 

 

1만원은 아끼고 100만원은 플레스

https://www.mk.co.kr/economy/view.php?sc=50000001&year=2020&no=586479

 

내 금전 감각은 정상일까? 1만 원은 아끼고 100만 원은 플렉스

여러분은 자신을 합리적인 소비자라고 생각하시나요? 거스름돈 같은 적은 돈은 아끼면서도 큰돈을 거리낌 없이 지출할 때가 있습니다. 또 평소에는 돈 한 푼 허투루 쓰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충

www.mk.co.kr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경제학자이자 심리학자인 ‘대니얼 카너먼’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의 마음속에는 예산(돈)에 대한 회계장부가 있다고 한다. 지출하거나 예정인 돈은 매몰비용을 생각해 지출이 일어나도 손실이라고 생각 안하는 것이다.

 

1만원 티켓을 구입하려는데 지갑에서 1만원이 분실된 것을 아는 상황에서 티켓을 구입하겠다는 응답이 88%가 되고, 티켓을 구입후 티켓을 분실한 후에 다시 티켓을 구입하겠다는 응답이 44%로 나온다. 

 

즉 심리적으로 티켓에 대한 회계 처리를 해서 매몰비용으로 인식해서 다시 구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크대학교 교수 ‘댄 애리얼리’의 저서 "부의감각" 저서에서

 

잠긴 문을 열기 위해서 열쇠공을 불러서 2분만에 열어주는 열쇠공과 20분에 여는 열쇠공이 있다면 2분만에 여는 열쇠공에 지불하는 돈을 아까워 한다는 것이다. 

 

 

하우스 머니 효과

 

미국 경제학자 리처드 탈러가 발표한 이론으로 '하우스(도박장) 머니 효과'가 있다.

 

하우스 머니는 도박장에서 버는 돈이란 의미다.

 

https://www.wallstreetmojo.com/house-money-effect/

 

근로소득 보다  쉽게 벌린 돈을 더 과감하게 사용하는 심리적 경향을 말한다.

 

카지노에서 초반에 딴 돈을 더 쉽게 베팅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투자자는 주식 매매로 얻은 이익을 '공짜 돈' 또는 '보너스'로 인식하여 더 위험한 투자에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연말연시 성과급 보너스를 받으면 기존 월급보다 더 큰 소비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MIT의 "미국 프로농구 경기 입장권 경매" 실험에서 카드로 결제하는 사람들이 현금으로 참여한 사람들에 비해서 평균 2.1배 더 높은 가격을 적어냈다고 한다.

 

이런 하우스머니효과 심리를 마케팅에 적용하면 상품을 구입하면 제품 가격을 할인하는 방법보다 이벤트 머니, 할인권 등을 나눠주며 다른 소비를 유도하는 것에 활용하고 있다.

 

 

베버-페히너 법칙

자극과 감각의 비례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처음 작은 자극에도 반응을 하지만 자극이 커질수록 큰 자극에만 반응하게 된다는 것이다.

 

5분 거리에서 2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 있는데 10분거리에서 1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면 1만원에 구입하려고 10분거리를 마다하지 않는다.

 

그런데 2000만원하는 자동차를 A 대리점은 2000만원에 B대리점은 1999만원라고 하면 B대리점에 굳이 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은 1만원 차이지만 큰 돈을 다루면서 감각이 무뎌지는 것이다.

 

 

 

 

 

이러한 심리적 회계의 함정을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

 

모든 돈을 동등하게 취급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모든 거래는 기회비용으로 생각해야 한다. 

 

경제적 관념을 가지고 소비를 관리해야 한다.

 

1000원을 벌면 1000원만 존재한다.

 

100원을 쓰면 다시 100원이 생기지 않는다

 

투자는 가랑비 옷 젖는듯 스며들지 소나기/폭우 같이 대박이 없다.

 

 

큰 돈은 즉각적 의사결정 보다 전문가와 상의한다.

 

미국의 브래드 듀크는 1984년 2,200만 달러의 당첨금을 받고 1년 동안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 

 

그는 이 기간 동안 재무 교육을 받고 전문가들과 상담했다. 

 

그 결과 그는 당첨금의 대부분을 안전한 투자처에 분산 투자했고, 

 

3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다. 

 

듀크는 "로또 당첨은 축복이 아니라 책임"이라고 말하며, 지속적인 재무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쉴러 행동 재무학 이론의 교훈

 

첫째, 시장은 항상 효율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비합리적 행동이 왜곡을 만든다

전망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둘째, 우리는 자신의 심리적 편향을 인식하고 경계해야 합니다. 

확증편향된 신념은 정박효과를 내서 이번에 달라라는 긍정적 인식을 일으켜 합리적 판단을 방해한다.

 

셋째,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야 합니다.

 

넷째, 다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합니다.

        반대의견을 적극적으로 찾아본다.

 

다섯째, 정부와 정책 입안자들은 이런 거품의 위험성을 항상 경계해야 합니다. 

 

 

 

투자의 자세

 

하나, 장기적 관점으로 대응하자, 시장은 예측할 수 없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한다.

 

둘, 분산 투자로 위험을 관리. 주식-채권, 주식-금 같이 반대 성격의 자산으로 분산 투자하자

 

셋, 정기적으로 자산 배분하자 상승장에서 일정 수익을 내고, 하락하는 반대 자산에 투자한다.

 

넷, 투자 성향과 목표를 명확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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